Eddie Higgins Trio (에디 히긴스 트리오) - Bewitched & Dear Old Stockholm (2CD) 디지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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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die Higgins Trio (에디 히긴스 트리오) - Bewitched & Dear Old Stockholm (2CD) 디지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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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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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 히긴스와 snowcat이 만난 시리즈 제5탄!!!!

소개
에디 히긴스 & Snowcat 5번째 시리즈!!
피아니스트 에디 히긴스 최고의 명반 "Bewitched"와 "Dear Old Stockholm" 합본 패키지

훈훈한 옆집 할아버지 같은 한국에서 가장 사랑 받는 피아니스트 에디 히긴스의 수많은 앨범 중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는 명반 두 앨범을 한자리에 모으고 Snowcat의 디자인으로 새롭게 탄생한 스페셜 에디션!

*snowcat의 일러스트!!

앨범 해설 / Bewitched

거참, 벌써 새벽2시다. 어슬렁어슬렁 일어나기 시작하던 참이다. 실은 오늘 코펜하겐에서 막 돌아와 머리가 완전히 멍한 것이, 이 원고 마감시한은 오늘 중이지만, 멍한 머리로 어설픈 원고를 쓴다면 읽는 분들에게는 죄송한 일이라 생각되어 한숨 눈을 붙일 수 밖에 없었다.

마감시한이 오늘인 것은 비너스의 담당 프로듀서가 모레 뉴욕으로 출발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그는 또, 새로운 레코딩에 맞서는 것이다. 그래서 어떻게 하든 오늘 중으로 마감을 하는 것으로 되어버린 것이다. 그러나 원고에 쫓긴 잠이라고 하는 것은 꽤나 괴로운 것이어서, 악몽을 꾸고, 깊이 잘 수 없다. 덴마크에 가기 전에 미리 정리해 두었으면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을 것인데… 라고 몹시 후회를 하고 있지만, 부질없이 뒷북 치는 거나 다름없다…

그러나, 머리는 점점 "Getting Better" 상태가 됐다. 돌연 맥락 없이 영어가 튀어 나왔지만, 덴마크의 재즈 탐사에 한주간 내내 영어로 너무 고생했다. 비너스 담당 프로듀서도 미국에서 통역을 쓰진 않지만 재즈 레코딩의 과정은 그저 편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스튜디오에서 어떤 식으로 자신의 음악적 의지를 뮤지션에게 전하는 것인지 이번엔 꼭 동행해서 견학하고 싶었다. 어떤 과정으로 디스크라 하는 것이 만들어 지는 것인지 한편으로 나는 매우 설레었다.

이제 슬슬 머리가 맑아지기 시작한 것 같다. 좋아, 여기서 다시 한 번 한 곡 듣기로 하자. 사람을 각성시키는 것은… 깨워주는 것은… 바로 음악인 것이다.
[Beautiful Love] 버튼을 눌렀다. 왠지 이 곡의 버튼을 먼저 누른 것이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좋아하는 곡이기 때문이다. 덧붙여 지금 당신은 어느 곡부터 들어 나가는 걸까? 그저 멍하니 첫 곡부터 듣기 시작하는 걸까? 난 다르다. 언제 어떠한 경우라도 좋아하는 곡부터 들어 간다. 역시 감동이라 하는 것은 개인마다 확실히 다른 것이다. 흔히 물 좋은 클럽에 가서 좋아하는 스타일의 여성에게 먼저 접근하는 것과 같지 않을까? 우스꽝스러운 비유지만, 그런 심경과 같은 것이 아닐까? 믿지 않으실지 모르지만 필자는 그러한 곳에 가서 그런 일을 해 본적은 없다. 성실하다고나 할까, 순박하다고 할까. ㅋㅋ

[Beautiful Love]에게 다가가서 나에겐 행복이 찾아왔다. "캬~ 좋구나"라고 하는 것이 처음 받은 인상이다. 에디 히긴스[Eddie Higgins]가 어떤 피아니스트이고, 이번에는 어떤 스타일로 멋드러지게 치고 있을까? 앨범의 완성도는 어떤가? 등의 검색적이고 평론가적인 기분은 말끔히 사라져 가며 "역시 좋군. 이거야" 하면서 또 다시 난 냉정해야만 하는 집필자에게 용인될 수 없는 탄성을 질렀다.

이 피아니스트에 관하여 어떻게 말하면 좋을까? 요즘 에디 히긴스는 업 되어서 탄력을 받고 있는 듯 하다. 마음이 고양되어 있는 것을 손바닥을 보듯 훤히 알 수 있다. 그는 혹시 사랑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Beautiful Love]]를…

늘그막의 사랑이라고 하는 말이 있지만, 70살을 훌쩍 넘긴 그가 사랑하는 남자의 마음을 피아노를 통해서 던지기 시작하고 있다. <Songs of A Woman in Love>라는 앨범을 베들레헴(Bethlehem)에서 낸 것은 테리 모렐(Terry Morel)이라 하는 여성 가수 이지만, 그 남성 판을 해낸 것은 에디 히긴스라고나 할까? 그건 마치 25살 청년과도 같은 피아노 연주다. 처음으로 첫사랑을 하고, 그 여자에게 마음을 전하고 있는 청년처럼. 55초 정도에서부터 주 멜로디도 탄력을 받아, 1분2초 정도에서 예정된 멜로디를 들려주며 거기서 탄력을 붙여 쭉쭉 애드리브 세계로 풀어 나간다. 정말로 긴장감이 넘친다. 근래에 재즈는 젊은이들의 음악이라든지, 나이든 연주자는 재즈를 해서는 안 된다든지, 등의 히틀러 식의 탄압적인 발언을 종종 하고 있는 필자지만, 이러한 예외도 있다.

그러나, 그렇다 해도 에디 히긴스의 연주스타일이라고 하는 것은 어쩌면 노래가 되어있는 건지도 모른다. 노래가 되어버린 연주. 그것이야말로 내가 평생을 추구해 마지않은 재즈 연주의 요건이었다. 노래가 되지 않는 재즈 연주를 나는 누구보다도 꺼려왔다. 그런 연주를 듣고 있으면 그것보다 지겨운 것도 없다. 그는 마치 아름다운 노래가 되는 연주를 펼치는 일급 뮤지션이다. 결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그리고 스윙(Swing). 스윙의 종류에도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의 스윙은 실로 단순 명료하다. 걸핏하면 재즈는 어려운 스윙으로 사람을 게임에 빠지게 하지만, 그의 사전에 그런 것은 없다. 난 그저 나만의 스윙을 한다 라고 하는 긴 세월에서의 경험에서 오는 자신감. 자신감과 여유로움이 있는 스윙. 그것이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편안함을 건네주고 마음과 귀를 즐겁게 하는 것이다.

필자는 지금, 문득 <즐겁게 한다>라고 했다. 걸핏하면, 재즈는 즐기는 것 보다 <생각하는> 방향으로 가는 경향이 있다. 그것은 좋다고 생각한다. 재즈는 어느 정도 감상자의 구력을 요하는 음악이기 때문이다. 좋으나, 그러나 생각하는 것이 궁극이 되면 재즈 감상은 위험하게 된다.

코펜하겐에서 베이시스트 닐스 페더슨(Niels H. ø. Pedersen)을 인터뷰 했다. 그는 음악은 심플하지 않으면 안 된다 라고 했다. 난 무척 이 사람이 심플하기는커녕 복잡한 베이시스트라고 생각하고 있었으므로 어안이 벙벙했지만, 역시, 그 후 그의 라이브를 들어보니 말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심플, 단순함. 즉 그것은 사람을 즐겁게 한다라는 의미와도 통하고 있었던 것이다. 수준 높은 레벨의 심플. 코펜하겐 재즈하우스에서 들은 그의 트리오 연주는 유머가 오가는 알기 쉬운 음악이었지만, 에디 히긴스는 그에 비하면 뭔가 좀 더 향이 짙다. 사람을 즐겁게 하는 것을 염두에 두면서도 긍지가 높은 이미지를 잃지 않는다. 닐스 헤닝 오스테드 페데르센이이 패기가 없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쪽이 더 정제되지 않은 분위기였던 것에는 놀랐다. 에디에게는 정제되지 않은 곳은 전혀 없다. 세련되어 있고 우아함이 있다. 만절(晩節)을 더럽히는 일은 없었던 것이다. 만절이라 한다면 그에겐 훌륭한 만년(晩年)이다. 90살쯤 되면 만년이라고 불러주시오~ 라고 그는 화를 낼지도 모르지만, 어쨌든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그는 「25세의 피아노 연주자」이므로 만년이라는 말은 어울리지 않는다.

각설하고 이번 앨범은 뭔가 지금까지와는 약간 다른 느낌이 든다. 그것은 선곡(選曲)의 이미지에서 오는 것인지도 모른다. 얼핏 보기에는 빌 에반스(Bill Evans)의 선곡과 닮아 보인다. 에반스와 에디 히긴스, 전혀 관계 없지 않느냐고 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렇지도 않다. 전에「키노트(Keynote)」에서 공연했을 때, 그에게 물어보니 가장 좋아하는 앨범은 에반스의 「Portrait in Jazz」라고 말했던 것이다. 놀라웠다.

아무리 말려도 재즈 팬은 뮤지션을 시대나 연주 스타일, 그리고 유파로 구분해 버린다. 별로 이런「공부」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에반스가 선곡하면 비속한「고엽(枯葉)」도 고상한 「고엽」이 된다. 그것이 에반스를 에반스로 만드는 것이다.

즉 비속한 곡의 고상화라는 점에서 둘 다 매우 닮아 있다. 그러한 점을 좀 더 상세하게 보면 에디 쪽이 일부 청취자에 자신을 가깝게 하고 있지만 그렇기 때문에 최근 「대중적 재즈 청취자」에게 그가 인기가 높은 것이다. 에반스는 비평가나 클래식을 좋아하는 재즈 팬들이 좋아하지만 에디는 좀 더 「대중적인 코드를 아는」재즈 팬들에게 존경 받고 있다고 필자는 생각하고 있는데 잘못된 것일까?

에반스도 좋지만 좀 더 깊이 있게 듣고 싶은 팬이나 그리고 초심자(beginner). 사실 초심자는 그런 판단조차 어설퍼서 에반스와 에디의 구분을 하지 못한다. 그러나 에디를 듣고 듣기 편하다고 생각한 사람들 즉, 마니아도 초심자도 양쪽 다 「가능한」것이 에디 히긴스인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말하면 고급 스탠더드를 한데 모은 것이 바로 이번 앨범으로 최고라 할 수 있다.

베이시스트(Bassist)인 제이 레온하트(Jay Leonhart)는 가수 캐럴린 램버트(Carolyn Leonhart)의 아버지. 이 베이시스트는 인지도가 아주 높진 않지만 미국에서는 유명하며 나이가 꽤 들었지만 아주 좋은 연주를 들려주고 있으며 소리도 굵다. 피아니스트 미셀 사다비(Michel Sardaby) 트리오의 일원으로 일본을 찾기도 했고 에디 히긴스의 든든한 파트너로 이제는 널리 알려져 있다.

드럼의 조 아시오네(Joe Ascione). 본래 그의 자리는 벤 라일리(Ben Riley)를 예정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그는 레코딩 직전에 병으로 쓰러지고 말았다. 그때 조 에게 운명의 화살이 꽂힌 것이다. 에디 히긴스가 데려왔다고 한다. 그는 조를 인정하면서도 매섭게 젊은 드러머를 훈련시켰다. 벤 라일리와 같은 노련함은 적지만, 젊은 연주자만의 매력이 담긴 소리가 살아 있다. 반주형 드러머로서 장래가 유망하다. 드러머에는 2종류가 있어서 「아티스트형」과 「반주형」으로 나뉘는데, 아티스트형 쪽이 빛을 많이 받지만 반주형도 없으면 곤란하다. 에반스는 아티스트형을 추구하고 에디는 반주형을 원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사운드. 언제나 비너스 사운드에는 항상 감복하는 것이 필자다. 이것이 재즈 사운드다 라고… 그리고 커버 디자인. 이번 코펜하겐에서 레코드회사 관계자들과도 만났지만 커버의 중요성을 잘 모르는 것 같았다. 유럽인답게 내용으로 승부한다는 구석이 있었다. 실제 유럽음반의 커버에는 미안하지만 제대로 된 것이 없다. 비너스를 봐라! 라고 말했다. 커버의 디자인도 아주 중요한 것이다.

에디 히긴스, 지금이 그의 제 2의 청춘 시대다. 얼굴색도 좋고, 음악의 색도 멋진 최고조의 에디 히긴스. 이제 여러분은 그저 마음껏 즐기기만 하면 된다!
-테라시마 야스쿠니


앨범 해설 / Dear Old Stockholm

에디 히긴스 (Eddie Higgins)는 60년대부터 그 이름이 널리 알려지기 시작한 베테랑 피아니스트로, 최근에는 비너스 레이블을 통해 잇달아 신작을 녹음하여, 지금은 비너스 레이블을 대표하는 아티스트가 되었다. 필자는, 에디 히긴스가 3년 전에 <Again>(비너스)이라는 앨범을 완성하고, 동경 하라주쿠의 [키스톤]에 출연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했을 때, 지금까지 수수께끼였던 그의 70년대~80년대의 상황에 대해 들은 적이 있다. 1932년 2월 21일 생으로 67살(1999년 당시)이라는 에디는 실제로 만나 보니 예상대로 느낌이 좋은 젠틀맨이었다. 그 때 에디는 의외의 사실을 밝혀주었다. 틀림없이 첫 일본 방문이라고 착각하고 있던 나에게, "처음 내가 일본에 온 것은 1980년도인데, 그 때는 동경 나카노에 아파트를 빌려 4개월간 체재했었다네. 당시 내 아내가 일본인이었으니까 귀향 같은 것이었지. 그녀는 간사이의 아시야(芦屋)대학교 출신으로, 쿄토도 안내해 주었다네. 그래서 일본을 좋아하게 되었지. 그 때는, 동경을 거점으로 오사카, 니가타, 히로시마의 호텔에서 연주를 했었다네. 동경에서는 긴자의 [스윙]에도 나갔었고, 도시바 EMI에서 레코딩도 했었지" 라고 말했다. <Again> 앨범에 수록된 <Gion Kouta ~ Kyoto Blues>(기온 고우타 ~ 쿄토 블루스)라는 에디 히긴스의 오리지널 곡이 들어 있는 수수께끼가 이것으로 풀린 것이다. 그 때 에디는 "물론 그 뒤 그녀하고는 이혼하게 되었지만. 그러고 나서 두 번이나 재혼을 했어" 라고 눈짓을 해보였다. 그의 70년대부터 80년대에 걸친 활동에 관해서는 [신 세계재즈인명사전](스윙 저널 사 1988년 간행)에도 기록되어 있지 않았으므로 이 기회에 공백기간의 활동상황에 대해 물었더니, 에디는 "1970년에 시카고에서 플로리다로 이주를 했다네. 재즈의 성지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틀어박혀 있는 꼴이 되어 버렸지. 시카고에서 활동했던 50년대부터 60년대에는 유명한 [런던 하우스]의 하우스 트리오의 리더로 긴 세월 활동했기 때문에 주목도 받았었어. 어쨌든 [런던 하우스]에서 1957년부터 1969년까지 12년간 계속 일을 했었으니까. 당시는 [런던 하우스]의 전성기로, 클럽에는 언제나 오스카 피터슨 트리오(Oscar Peterson Trio)나 스탄 게츠(Stan Getz), 디지 길레스피(Dizzy Gillespie)와 같은 유명한 뮤지션이 매주 출연했었어. 그들의 연주를 들으면서, 교대로 스테이지에 오르는 것은 정말 굉장한 자극이었다네. 1960년에 VeeJay라는 레이블에서 리처드 에반스(Richard Evans) (베이스)와 마샬 톰슨(Marshall Thompson) (드럼)이 멤버인 트리오로 녹음한 앨범은, 그 당시 매일 [런던 하우스]에서 연주했던 그룹이었어." 에디는 역시 시카고의 [런던 하우스]시대가 그리운 모양이다. 플로리다 주의 Fort Lauderdale로 이주한 뒤, 에디는 1978년부터 82년까지 시카고 시절의 동료로써, 같은 플로리다에 살고 있는 트럼펫과 색소폰의 전설적인 연주자 아이라 설리번 (Ira Sullivan)과 콤비로 플로리다의 클럽 [바바즈 (Bubba`s)]에서 계속 연주했었다고 한다. "[바바즈]에는 디지 길레스피나 스탄 게츠와 같이 옛날부터 알고 지내던 사람들이 자주 와 주어서 함께 재회의 기쁨을 나누곤 했지." 라고 한다. [바바즈] 이외에 에디는 80년대 후반기에는 종종 호화 여객선 노르웨이호의 재즈 크루즈에서도 활약했었다고 한다.

그런데, 에디 히긴스가 1996년 플로리다에서 녹음한 앨범 <Portrait In Black And White>(비너스TKCZ-36028)의 커버에 사용된 그의 어린시절의 초상화가 그 유명한 가수 Meredith d`Ambrosio의 작품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필자가 에디에게 "그 초상화 밑에 d`Ambrosio라는 인증은, Meredith d`Ambrosio를 말하는 것입니까? " 라고 물었더니, 또 의외의 대답이 나왔다. "실은 메레디스는 지금의 내 아내라네. 1988년에 결혼했지. 1987년 7월이었나, 케이프 코드 (Cape Cod)의 별장에서 휴양하고 있을 때 알게 되었지. 우연히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재즈 보컬이 너무도 멋있어서 그만 반해 버렸어. 난 수많은 가수의 연주를 해 왔으니까, 보컬에 관해서는 좀 까다로운 편이거든. 그런데 여태까지 내가 알지 못하는 Meredith d`Ambrosio라는 가수가, 지금껏 들어본 적이 없는 독특한 스타일의 가수로, 정말 유니크 하더구먼. 그런데 방송 도중 DJ가 <지금 들으신 곡을 부른 메레디스가 케이프 코드의 클럽에 출연하고 있답니다>라고 하지 않겠어. 곧장 클럽에 노래를 들으러 갔던 게지. 그 클럽은 피아니스트 데이브 맥켄나 (Dave McKenna)가 자주 출연하는 레스토랑인데, 그날 밤은 붐비지도 않았지. 메레디스는 피아노를 치면서 이야기를 들려 주었는데, 도중에 <혹시 리퀘스트 있으십니까?>라고 하길래, 내가 [All Too Soon]을 청했지. 그 때 그녀의 노래와 피아노가 너무나도 멋있어서 난 그만 녹아웃 당하는 느낌이었다네. 그러고 나서 그녀가 휴식시간에 들어갔을 때, <막간을 이용해서 피아노를 쳐 줄 수 없을까?>라고 물었더니, 그녀는 <당신은 누구시죠?>라고 하더군. <에디 히긴스>라고 했더니, 그녀도 나를 알고 있는지 기분 좋게 피아노를 쳐 주더군. 그날 밤부터 나는 피아노를 치고, 그녀는 노래를 부르고, 완전히 의기투합하는 사이가 되었지. 그 뒤 1년 후 정식으로 결혼했다네." 라고 한다. 그렇게 해서 그 후 에디는 Meredith d`Ambrosio의 앨범 녹음에도 참여하게 되었고, 그녀와 콤비를 결성해서 매년 유럽에 라이브 투어를 가게 되었다. 메레디스는 파리나 코펜하겐 등 유럽에서는 굉장히 인기가 높은 가수이다.
마지막으로, 필자가 평생 잊을 수 없는 경험은? 하고 묻자, 에디는 자랑스럽게 "1959년 시카고에서 열렸던 제 1회 플레이보이 재즈 페스티벌에서, 테너 색소폰의 거장 콜멘 호킨스 (Coleman Hawkins)와 함께 공연할 수 있었던 것이 내 생애 잊을 수 없는 경험이라네" 라고 한다. 계속해서 에디는 "60년대에 [런던 하우스]에서 영원한 아이돌 오스카 피터슨의 피아노를 매일 밤 눈 앞에서 들을 수 있었던 것도 최고의 행복이었지. 나에게 있어서 옛날이나 지금이나, 오스카 피터슨은 세계최고의 피아니스트이니까." 라고 매듭짓는다.

그런데, 지금 여기에 등장한 <Dear Old Stockholm / Eddie Higgins Trio> ~ Swing Journal Reader's Request라는 앨범은 이미 알고 있듯이, 비너스레코드가 창립 10주년을 기념해서 기획한 스윙저널의 독자 리퀘스트에 응해서 녹음된 앨범이다. 스윙저널 2002년 11월 호에 발표된 리퀘스트 곡의 투표결과는, 제 1위 [Dear Old Stockholm]부터 [Witchcraft]까지 전 25곡이 리스트 업 되어 있다. 참고로 리퀘스트 베스트 25곡의 리스트를 게재한다. *표는 앨범 수록 곡

에디 히긴스 [스윙저널 독자 리퀘스트] 투표결과 베스트 25
제 1위 Dear Old Stockholm*
제 2위 Misty
제 3위 You And The Night And The Music*
제 4위 Stella By Starlight*
제 5위 Someday My Prince Will Come
제 6위 Over The Rainbow*
제 7위 Days Of Wine And Roses
제 8위 Nardis*
제 9위 Georgia On My Mind
제 10위 Blame It On My Youth*
제 11위 Affection
제 12위 Fly Me To The Moon
제 13위 Summertime
제 14위 Moon River
제 15위 It Never Entered My Mind*
제 16위 Stardust
제 17위 If You Could See Me Now*
제 18위 More Than You Know*
제 19위 Girl Talk
제 20위 You Don't Know What Love is
제 21위 Moonlight Becomes You*
제 22위 Will Be Together Again*
제 23위 Memories Of You
제 24위 Easy Living
제 25위 Witchcraft*

이 리스트에서 알 수 있듯이, 에디 히긴스는 [Misty]나 [Someday My Prince Will Come], [Summertime] 등 유명한 명곡은 이번에 피하고, 신선한 감각에서 연주에 임하고 싶다는 의미에서 25곡 중 위의 *표 한 12곡이 선곡 되었다. 더욱이 이번에는 에디 히긴스, 자신의 요청으로, 베니 골슨 (Benny Golson) 작곡의 [I Remember Clifford]와 라이오넬 뉴먼 (Lionel Newman) 작곡의 [Again]이 추가되었다. [I Remember Clifford]를 추가하고 싶다는 에디의 심정은, 천재 트럼펫 연주자 클리포드 브라운 (Clifford Brown)에 대한 사모의 정과 함께, 그가 지금 키우고 있다는 애견 "클리포드 브라운"에 대한 찬사이기도 하다. 한편, 에디의 애주 곡의 하나인 [Again]은 1999년에 녹음된 비너스 레이블의 동명 타이틀 앨범에도 들어 있는데, 이번에는 보사노바로 재 연주되었다. 연주 곡은 잘 알려진 곡 만으로 되어 있는데, 에디와 그의 트리오가 어떠한 맛으로 들려 주는 지가 기대된다. [Nardis]와 [Stella By Starlight] 처럼, 의표를 찌르고 무겁게 스윙 하거나, [You And The Night And The Music]과 보사노바 [Again] 등에 나타나는 경묘한 편곡은, 재즈 팬의 마음을 흔들기에 충분하다. 자 이제 에디 히긴스 트리오의 원숙한 연주를 마음껏 만끽하고 싶다!
-코야마 키요시 (Kiyoshi "Boxman" Koyama)

 


 


※Credit
Eddie Higgins - Piano
Jay Leonhart - Bass
Joe Ascione - Drums

Produced by Tetsuo Hara
Mixed And Mastered by Tetsuo Hara / Venus Hyper Magnum Sound Direct Mix

※Recording
[Bewitched] - Recorded at "The Studio" in New York on January 30 and 31, 2001
[Dear Old Stockholm] - Recorded at Avatar Studio in New York on September 24 and 25, 2002

 

 

 

[수록곡]

<Disc 1-Bewitched>

  • 1-1. What A Difference A Day Made
  • 1-2. Detour Ahead
  • 1-3. Bewitched, Bothered, And Bewildered
  • 1-4. You Must Believe In Spring
  • 1-5. Beautiful Love
  • 1-6. Alice In Wonderland
  • 1-7. Angel Eyes
  • 1-8. The Philanthropist
  • 1-9. Estate
  • 1-10. Blue Prelude
  • 1-11. I Hear A Rhapsody
  • 1-12. As Time Goes By
  • 1-13. Autumn Leaves

<Disc 2-Dear Old Stockholm>
  • 2-1. Moonlight Becomes You 
  • 2-2. More Than You Know
  • 2-3. Nardis
  • 2-4. Over The Rainbow
  • 2-5. Dear Old Stockholm
  • 2-6. I Remember Clifford
  • 2-7. You And The Night And The Music
  • 2-8. If You Could See Me Now
  • 2-9. Again
  • 2-10. We Will Be Together Again
  • 2-11. Witchcraft
  • 2-12. It Never Entered My Mind
  • 2-13. Stella By Starlight
  • 2-14. Blame It On My You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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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die Higgins Trio (에디 히긴스 트리오) - Bewitched & Dear Old Stockholm (2CD) 디지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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