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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 (Johann Sebastian Bach) (작곡가),정수경 (Chuung Su Kyung)오디오가이(Audioguy) 원제 : Bach : Goldberg Variations

이 음반은 한국의 예술의 전당 리사이틀홀에서의 공연 실황을 순수한 DSD 로 레코딩 되었습니다.

렌스하인스의 배터리 구동 마이크프리앰프와 타스캄 DA3000 DSD 레코더의 심플한 구성으로, DPA 사의 4006AE 무지향성 마이크 2개를 사진과 같이 악기의 끝부분에 AB 방식으로 설치하였습니다. 쳄발로라는 악기 특성상 악기와 마이크의 거리가 멀어지면 소리가 얇고 차가워지게 되고. 지나치게 가깝게 되면 부자연스러운 음색과 더불어 음악적인 밸런스가 흐트러지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클래식 음악의 녹음은 크게 두가지의 접근 방법을 가지게 되는데 하나는 연주자가 실제로 연주하면서 듣는 소리를 기준으로 하며, 다른하나는 관객석에서 무대를 바라보며 홀안에 울려퍼지는 직접음과 반사음을 함께 듣는 소리가 기준이 되어 녹음이 됩니다.

예술의 전당 리사이틀홀은 무척 짧은 잔향을 지니고 있어서 마이크를 멀리 사용하면 소리의 선명도가 떨어지게 됩니다. 실제로 객석에서 들어보면 이보다 고역특성이 롤오프되어 섬세함이 떨어지게 들리게 되지요.
이 음반에서는 연주자가 듣는 소리에 가깝게, 좀더 자세히 표현하자면 무대안에서 울리는 소리를 기준으로 하여 레코딩 하였습니다.
연주자의 손끝을 떠난 악기의 울림은 무대안에서의 수많은 초기반사음이 발생후 객석으로 전달이 되는데, 무대안에서 울리는 악기의 직접음과 초기반사음의 울림 무지향성 마이크로 함께 담았습니다.

오디오가이에서 레코딩을 할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직접음과 반사음의 적절한 비율을 찾아내는 것에 있습니다.
이 음반은 평소에 다른 바로크 음악 레코딩에 비해서는 반사음의 비율이 적고 직접음의 비율이 좀더 크고 선명하게 되어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쳄발로 자체에서는 이렇게 낮은 저역은 음색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공간안에 울려퍼지는 무수한 반사음에는 큰 영향을 주기 때무에 별도의 필터링 작업을 통해서 공조음을 제거하지 않고 그대로 두었습니다.
청취자의 시스템이 아주 낮은저역까지 재생이 가능한 풀레인지 시스템이라면 공연실황 특유의 낮은 저역대에서의 공조음을 들으실 수 있을 것 입니다.

Balanace Engineer : Choi Jung Hoon


감각적인 고품격 음악을 선사하는 쳄발리스트 정수경은 독일에서 쳄발로 최고연주자 과정을 졸업 후, 세계의 여러 콩쿨에서 그녀의 뛰어난 실력을 입증하였다. 완성도 높은 고음악의 향연을 보여주며 국내는 물론 해외 여러 나라에서 호평을 받고있는 정수경은 바로크음악, 고전음악, 그리고 현대음악까지 영역을 넓혀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독일의 오르가니스트이자 작곡가인 요한 세바스티안 바흐는 바로크 시대의 대표적인 작곡가로서 다양한 양식과 여러 음악의 형식을 토대로 많은 기악작품을 작곡하였다. 골드베르크 변주곡은 바흐가 작곡한 주제곡과 30개의 변주곡으로 이루어진 하프시코드 곡집으로 1741년 처음 출판되었고, 바흐의 클라비어 연습곡 시리즈의 4번째이다. 변주곡이라는 장르의 가장 중요한 작품으로 꼽히며, 제목은 가장 처음 연주한 요한 고트립 골드베르크 (Johann Gottlieb Goldberg)의 이름을 따서 붙였다.

이 변주곡은 장중하면서도 아름답고 명상적인 사라방드 스타일의 G장조 주제와 그에 이어지는 30곡의 변주곡으로 이루어져있다. '아리아'라고 이름 붙여진 G장조 4분의 4박자 주제곡은 1725년에 작곡된 '안나 막달레나 바흐를 위한 클라비어 소곡집'에 실려있는 '사라방드'에서 의한 것이다. 이어지는 30개의 변주곡 중에서 세 곡은 G단조이고 나머지는 모두 G장조이며 각각의 변주곡은 32마디의 저음부를 공유하면서 이것이 다양하게 변주되는 형식을 도입함으로써 멜로디 라인이 저음부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유롭게 구사될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아리아의 선율보다는 베이스 라인에서 변주의 소재를 취함으로 각 변주의 멜로디나 곡의 형식은 여러 가지 다양한 모습들이 나타난다.

오디오가이에서 오랜만에 선보이는 이번 클래식 음반은 예술의 전당리사이틀홀에서의 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 공연을 DSD 레코딩으로 담아 더욱 생동감있고 아름다운 소리를 들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