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현권 1집 - 고집 분홍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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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현권 1집 - 고집 분홍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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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현권[고집]
마현권은 싱어송라이터다. 그는 '모이다 밴드(Moida Band)'와 '애쉬그레이' 그리고 여러 드라마, 영화 및 컴필레이션, 피쳐링 등 오래된 경력만큼이나 다양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제 그를 정의함에 있어서 구구절절 경력을 늘어놓고 싶지는 않다. 마현권이라는 이름 그 하나만으로도 그의 음악적 색깔이 연상되는, 그래서 그의 고유한 브랜드가 묻어 나오는 어떠한 지점이 생겼고, 이번 [고집]이라는 그의 첫 번째 정규 앨범은 그에 대한 증명이자 실체이기 때문이다.

[조화로움이라는 색깔로 그려낸 또 다른 의미의 고집]
앞서 말했듯이 음악적으로 다양한 이력을 가지고 있는 그이니만큼, 과거의 음악적 흔적들과 음악을 둘러싸고 있는 그의 이야기 혹은 환경을 떨쳐내기란 쉽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고집]엔 이전의 음악적 어법 혹은 양태 등 모든 부분에 있어서 비워내고 덜어내는 과정과 결과가 담겨있다. 그렇게 해서 비로소 새로운 자기 자신만의 소리를 채우는 데 성공했고 [고집]은 그에겐 이른바 음악적 변곡점 역할을 하게 될 것 같다.

고집이라는 것은 자신만의 철학이 있을 때만 '올바른' 색깔을 가질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아집이나 투정에 그쳐서 전체의 조화를 어지럽히는 위험한 상황이 올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러한 점에 근거하여 마현권이라는뮤지션을 보자면, 이때까지 그가 거쳤던 음악적 이력은 잠시 잊어도 될 것 같다. 마현권 스스로가 '그가 가질 수 있는 고유한 색깔'을 찾았고 어떠한 무형의 뿌리가 그의 음악 한가운데에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정리하자면, 그는 그만의 브랜드를 쟁취했기에 이제 고집을 부려도 된다는 것이다. 전체의 합을 거스르지 않고 하나로 합쳐서 아름답게 조화될 수 있는 그런 성숙한 고집 말이다.

[고집]에 수록된 곡은 확실히 이전 그의 음악과는 그 결(Texture)이 비교적 매우 다르다. 그가 이전에 거쳤던 밴드 혹은 OST 등과 비교하여 질적인 차이를 논하자는 게 아닌, 순수하게 '결'적인 측면에서 비교적 이질감이 느껴진다. 더빙 녹음 후 트랙별로 편집하여 칼같이 정확하게 맞아떨어지는 것보다는 편집을 최대한 절제하여 자연스러운(Humanized) 맛을 가급적 살리는 부분도 그렇거니와, 멜로디 하나하나의 노트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둘러싸고 있는 공간과 표현 방식에 대한 고민도 엿볼 수 있다.

앞서 말했듯이 [고집]은 그의 이름을 건 첫 번째 정규 앨범이다. 보통은 정규 앨범이 나오기 전에 몇몇 싱글을 내고 그 싱글을 정규 앨범에 재수록하곤 하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는데 [고집]에서는 이전에 발표했던 그의 싱글과 EP에 수록된 곡이 단 한 개도 포함되어 있지 않다. 싱글 [홍대산책] 이후, 그의 음악적 정체성과 고유한 색깔에 대한 그의 2년간의 고민이 보이는 듯하다.

[고집]은 소속된 기획사 없이 앨범의 시작부터 끝까지 마현권의리드하에 이루어진, 인디의 철학이 묻어 나온 결과물이다. 작곡/작사는 당연하고 사운드 컨셉이나 편곡 방향 등 모든 부분에서 마현권의 성숙한 음악적 고집스러움을 느낄 수 있다.

수록곡들은 전통적인 밴드 포맷의 진형을 갖춘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으며, 편곡 상에서 전반적으로 키보드의 비중이 커 보일 수도 있겠으나, 치고 빠지는 성숙한 완급조절이 돋보인다. 그리고 실험적인 기타 사운드, 리듬 파트가 리듬을 정립해나가는 방식과 편곡 부분에서의 다양한 시도들을 찾아보며 듣는 것도 좋겠다.

마치 연주곡인 것처럼 착각하게끔 하는 '조우'는 정처 없이 길을 걷는 중에 불특정 다수의 과거와 마주치는 느낌이며, 꿈속으로 들어가듯 시작되는 타이틀곡 '고집'은 후렴 부의 선이 굵은 기타 톤이 인상적이다.
기타가 깔아 놓은 몽환적인 사운드 위에서 한 올 한 올 그 존재감을 드러내는 키보드가 돋보이는 '내가 원한'은 원하고 바라는 무엇인가가 점점 짧아지고 사라져간다는 아쉬움을 담은 곡이다.
매끈하게 잘 다듬어진 팝 트랙의 체취가 한껏 피어오르는 'ㅆㅇㄴ', 키보드 솔로가 가질 수 있는 매력을 한껏 보여준 '서울의 밤', 슬로우하고 끈적한 느낌의 '하지만 아직 난'을 지나 정갈한 하이햇(hi-hat) 리듬과 신선한 스네어 사운드가 참으로 기분 좋은 더블 타이틀 곡 '분홍씬'은 곡 전반에 걸쳐 소위 '확 터지는' 부분은 없지만, 묘하게 귀를 붙잡는 매력이 있는데 어쩌면 '잘 만든 리듬'이 그 매력의 정체가 아닐까 싶다. 마치 엘리베이터 뮤직 특유의 편안함이 느껴지는 '터널을 지나'도 '분홍씬'처럼 뭔가 휘몰아쳐 주는 부분은 없지만, 청자의 귀를 계속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다.
곡의 후반부로 갈수록 그 특유의 리듬감이 돋보이는 '환상'은 무엇인가를 이루어 내야 한다는 속박에서 벗어나 자유롭고 편안한 마음을 그리게끔 하며, 손가락 하나로 모든 게 가능할 만큼 발전한 첨단의 세상 속에서의 진정한 유대 의식을 노래한 '손가락끝 세상'을 끝으로 앨범은 마무리된다.

몇몇 곡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편안하게 귀에 다가오고 휘몰아치는 격한 부분이 없지만, 계속해서 곡에 머무르게 하는 매력이 있는데 앞서 말했듯이 그 부분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리듬에서 비롯된 게 아닐까 한다. 별거 아닐 것 같지만, 탄탄한 리듬에서 나오는 자연스러움은 청자를 계속 머무르게 하는 힘이 있고, 그 자연스러움을 구축하는 것은 창작자에게는 힘든 작업이다. 그 힘든 부분을 위한 마현권의 노력과 고집스러움을 짐작해볼 수 있겠다.

신기하게도 '마현권' 한 사람을 듣기 위해서 플레이 한 [고집]은 그의 진두지휘 속에서 잘 조화된 하나의 오케스트라를 듣는 느낌이다. 고집과 조화로움이 함께 공존하고 있다니, 보통 내공으로는 이루기 힘든 부분이었으리라. 실제로 이 조화를 앨범에 담기 위해서 정규 녹음에 앞서 충분한 합주를 거쳐서 보다 완벽한 합을 이룬 듯하다. 그 합은 [고집] 발표 후 예정된 라이브 때 확인해보도록 하자.

가장 첫 부분에도 말했듯이 마현권은 싱어송라이터다. 앞으로 그를 떠올리거나 말할 때 그의 과거 이력으로 그의 이미지를 형상화하거나 어떤 특정 곡으로 그를 대표하기보다는 '마현권' 그 자체로 말하는 게 더 좋을 듯하다. [고집]은 이미 베테랑 뮤지션인 그의 가장 솔직함을 담은 첫 정규 앨범이자 그의 삶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인생의 책갈피이고, 변곡점일 것이다.
글/문서인(자유기고가)

 

[수록곡]

1-1. 조우(encounter)

1-2. 고집(Stubborn)

1-3. 내가원한(want)

1-4. ㅆㅇㄴ(Good bye)

1-5. 서울의 밤(Night of Seoul)

1-6. 하지만 아직 난(But I am not yet).

1-7. 분홍씬(Pink Scean)

1-8. 터널을 지나(run through a tunnel).

1-9. 환상(phantasm).

1-10. 손까락끝 세상(finger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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